[OFFICE+MIXED]베네트홀딩스 사옥

2022

베네트홀딩스 사옥

COMPLETION

베네트 홀딩스 사옥이 들어선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는 이수교차로와 내방역을 연결하는 방배로와 서래마을, 동작대로를 연결하는 동광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중저층의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다소 혼란스러운 도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 맥락을 고려하면 이 곳에 새로 세워질 건축물은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외관계획이 요구되었고, 건물의 전체적인 조형 구성은 고전적인 3분 구성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저층부(1-2층)는 임대 공간으로 활용되며, 중층부(3-6층)는 해당 기업의 사무실로, 지붕부는 Roof Top Garden으로 계획되었다. 이러한 수직적 조닝은 입면의 변화와 다양성을 주며 시각적 흥미를 유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패션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모던함을 강조하였고, 백색의 박판 세라믹판넬을 사용하여 절대성과 순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특히 저층부는 투명성과 개방성을 갖춘 디자인을 통하여 지나가는 이들에게 친근함과 호기심을 유도하고, 건축물이 보행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개방적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경험을 제공하며, 거리의 풍경과 도시와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고 가로환경을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게 한다.

베네트 홀딩스 사옥은 방배동의 혼란스러운 도시 경관을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였고 사람들의 시선이 잘 띄는 사거리에 위치하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우연히 지나치다 건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오래 기억되고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는 건축물이 되고 싶었다.

옛 추억과 정서적 교감을 나눴던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장소성을 드러내며 내부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험과 행위들이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단순히 도시경관의 일부로서 시각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건축이 내재하는 공공성과 상징성을 드러내며 주변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